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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고향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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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다시 무엇 구할 것이 있으리!

 

 

오늘 산승은 대승사 불자님들의 정성스런 백일기도 회향을 보기 위해서 삼백리 길을 기쁜 마음으로 왔습니다.

 

작년 늦가을에 시작된 백일기도가 오늘 회향을 하게 되었는데 그동안 열심히 기도 하셨겠지요.

내가 나를 찾아가는 이 거룩한 기도 회향에서 다시 한 번 기도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지, 그것을 한번 돌이켜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불교에서는 모든 악은 짓지 말고, 모든 선을 받들어 행하라. 내 마음이 맑아지면 이것이 불교다.” 라고 했습니다.

내 마음이 맑아진다는 여기에 깊은 뜻이 있습니다. 우리가 기도를 통해서 이룰 수 있는 것은,

이 마음 맑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모든 선행과 공덕은 일심청정에서 오는 것입니다

. 아무리 주어진 환경이 풍요롭고 흡족하다 할지라도 마음이 맑지 못하면 행복은 오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내 마음 맑히는 수행과 내 마음 맑히는 백일기도 여기에 내가 나를 찾아가는 백일기도가 있고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길이 있습니다.

 

진정으로 우리는 내 자신의 참 모습을 깨우쳐야 됩니다. 내가 내 자신을 모르고 백년을 산다는 것은, 삶의 진정한 의미가 없는 일입니다.

왜냐하면 내가 내 자신을 모르는 어리석음이 모든 불행의 원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여기에서 진정한 나의 참 모습을 깨우칠 수 있도록 염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에 대한 답은 언제나 마음 맑힘이라고 산승은 결론 내릴 수 있습니다.

이 마음이 맑아지면 진정한 행복이 보입니다. 인간은 본래부터 행복할 수 있는 근원을 가지고 있지요.

그런데 사람들은 항상 어려움에 시달리고, 고난에 찬 세월을 보내야 하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요?

 

우리가 깊이 생각해보면 알 수 있지만, 잘 생각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현실적인 어려움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육체에 병이 들면 무한한 고통에 시달리고 때로는 세상살이를 힘들게 살아가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가운데에서 마음을 잘 돌이켜 보면 어떻게 살아야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지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지극한 마음으로 기도를 통해서 마음의 고요함을 느끼면 현실적인 고난이 있어도 그 고난을 통해서 더 큰 얻음이 있으니

이것을 바르게 보는 곳에는 어려움도 안락함도 둘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작년 가을 산승이 여기에 와서 백일기도 입제를 하고 여러분들께 백일동안 열심히 기도해서 백일회향 때 후회됨이 없도록 하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일 년에 겨울과 여름 두 차례 백일기도를 하는 것은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가운데,

세상에 속지 말고 자신의 진정한 일을 하라는 뜻입니다.

 

왜냐하면 일 년 내내 세상에 속아서 살아갈 수는 없으니까,

백일기도 그 기간만이라도 우리가 내 자신의 진정한 일을 해야 되지 않겠느냐 하는 뜻입니다.

 

세상의 일이라는 것은, 돌아가는 윤회의 수레바퀴 속에서 끝없이 살아가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잘살아도 못살아도 윤회라는 것은 한결 같으니 거기 큰 의미는 없습니다.

세상이란 근본이 환이요 허망한데 거기에서 아무리 뛰어나고 완전한 것이라고 해도 허망이라는 면에서는 다를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행복이라는 것은 참으로 고귀한 것입니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이 추구하는 행복에는 불행이 많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행복인 줄 알고 가까이 했는데, 불행이라는 것을 뒤늦게 알고 후회하는 것입니다.

마치 여름날 하루살이와 나방들이 불빛을 꽃으로 착각하여 좋다고 날개 짓을 하면서 탐하지만 결국 타 죽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인간이 행복을 추구하지만 그 행복 속에 위험한 재앙이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겠습니까.

무지로 인해서 재앙을 미리 알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마음 맑히는 수행을 해야 하고,

내 자신을 돌아보는 일을 게을리 하면 안 됩니다. 밖으로 향했던 마음을 내 자신에게 돌리면, 내 허물이 보이겠지요.

바깥으로 눈길을 돌리면 내 허물이 보이질 않고, 남의 허물만 보입니다.

내 자신이 지금 바르게 하고 있는지, 잘못하는지 구별하기가 어렵게 되겠지요.

 

이제 우리는 기도를 통해서 좀 더 냉철한 눈으로 자신부터 살펴보는 지혜를 가져야 됩니다. 여기에서 불교 수행이 필요한 것입니다

. 이러한 자기 살핌이 이루어질 때는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길이 나옵니다. 우리가 부처님 법을 만났을 때,

마음 닦는 수행을 해야 됩니다. 그리고 불법을 만났기에 염불을 할 수 있고 기도를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열심히 염불하고, 마음을 맑혀 가면 육체의 건강은 따라 오게 됩니다.

사람들은 말하기를 염불하는데 어떻게 몸이 건강해지느냐 할 수 있는데, 염불을 하면 우리 몸이 맑아집니다.

불보살의 명호 속에서는 인간의 마음속에 있는 업장을 소멸시켜주는 강렬한 힘이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좋은 이름을 가지려고 애를 쓰지요. 자기 이름을 작명가한테 돈을 주고 짓거나,

불자들은 속가이름을 버리고, 법명을 받기도 합니다. 이름은 그 사람 인격의 대명사이기 때문에 이름 덕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이름인데 마음을 잘못 쓰면, 이름 덕을 볼 수 없습니다.

아무리 거룩한 이름을 가져도 마음이 삐뚤어지면 그것은 소용없는 일입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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